"尹 출마는 국가적으로 불행...절대로 나라 운명 맡을 수 없어"
"洪, 냉전적 사고로 21세기 대한민국 못 이끈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두고 '복수의 신념으로 정치를 하는 분', 홍준표 후보를 두고는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극우적인 생각을 가진 분"이라고 평가했다.
홍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두 야당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10.11 kilroy023@newspim.com |
또한 윤 후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공직자, 더구나 검찰총장으로서 현직을 사유화하고 또 정치화해서 검찰총장이 사실 거의 정치인 역할을 하다가 이번 대선에 나온 거 아닌가"라며 "이거는 정말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절대로 이런 분이 한 나라의 운명을 맡을 수는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번에 '120시간 일을 해야 한다' 이게 지금 1960년대도 아니고 70년대도 아니고 이런 발상을 가지고 있는 분, 그러니까 얘기하는 정책 하나하나마다 보면 참 기가 막힌다"며 "지금 세계 질서도 아주 크게 변화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이런 것들을 잘 준비해야 할 시기에 거기에 전혀 맞지 않는다. 준비가 안 돼 있다"라고 힐난했다.
홍 후보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남북간 군사적 충돌, 아주 작은 것들이 한두 번 있었지만 없었고 굉장히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않지 않나"며 "그런 토대가 9.19 군사합의인데 '내가 대통령 되면 바로 이거 없애버리겠다'라는 홍 후보의 발상을 보면서 그 극우적이고 냉전적인 사고로 21세기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가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우리 문재인 정부의 어떤 성과와 한계를 극복해나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두고는 "늦게 시작을 했지만 상당한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며 "지금 가지고 있는 (그의) 여러 철학이나 정책들을 보면 아마 민주당하고 가깝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김 전 경제부총리에게 손을 내밀 자세가 돼 있나'라는 질문에는 "정책적인 차이를 크게 못 느꼈다. 얼마든지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내년 대선이 아마 어느 때보다도 굉장히 박빙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중도층을 대표하는 그런 정당이나 후보가 어느 때보다도 이제 몸값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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