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오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설치된 이란 국기. 2021.05.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로버트 밀리 이란 특별대사가 대표단을 이끌고 오스트라 빈으로 간다고 알렸다.
앞서 이란 측도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이란의 핵협상 대표인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정무부 차관은 이날 트위터에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제재를 제거하기 위한 협상이 오는 11월 29일 빈에서 열린다"고 게시했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유럽연합(EU)도 성명을 통해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대표들도 참석한다고 전했다.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합의는 핵 프로그램 통제에 대한 대가로 이란에 제재 완화 혜택을 줬다. 그러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합의에서 발을 빼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 등 기존 합의 내용을 깨왔다.
이란은 그간 빈에서 영국·중국·독일·프랑스·러시아와 직접 핵합의 협상 재개에 대해 논의했고, 미국과는 간접적으로 소통해왔다. 카니 차관은 11월 안에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참가국들은 미국의 핵합의 복귀와 모두에게 완전하고 효과적인 합의 도입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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