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호미곶 인근 해안서만 7마리 사체 확인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지역 해안에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3일 낮 12시10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방파제 해변에서 푸른바다거북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푸른바다거북은 길이 83cm, 둘레 75cm 크기의 암컷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외관상 검시를 통해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포항해경은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으로 인수했다.
![]() |
![]() |
포항해경이 3일 낮12시10분쯤 포항시 호미곶 구만리 방파제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멸종위가종인 '푸른바다거북'을 확인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1.11.03 nulcheon@newspim.com |
앞서 지난 달 17일 포항시 북구 월포해수욕장 앞 해변가에서 푸른바다거북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으로 옮겨졌다.
또 이 보다 앞선 지난 8월 17일 포항시 호미곶면 대동배 1리 해안가에서 푸른바다거북이 발견된 이후 호미곶면 인근 해안가에서 총 7마리(붉은 바다거북2마리, 푸른바다거북 5마리)의 바다거북이 발견되기도 했다.
푸른바다거북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가 멸종위기종으로 선정한 바다 생물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