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희귀성 및 학술적 가치가 인정된 반야사 소장 전적류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를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반야사 소장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임진왜란 이전 간행된 전래본이 극히 드문 판본으로서, 간행 시기와 간행처 등이 명확하게 확인됨은 물론, 불교학·서지학 분야에서도 사료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지장보살본원경 [사진=제주 세계유산본부] 2021.11.03 tcnews@newspim.com |
특히 '지장보살본원경'은 지장보살의 본원공덕(本願功德)을 설명한 경전으로,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천도해 극락에 이르게 하는 의식이 수록됐다.
또한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고려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당나라 종밀(宗密)의 저서인 '법집별행록'의 핵심 내용을 추려내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편집한 책이다.
강만관 세계유산본부장은 "반야사 소장 전적류는 앞으로 30일 간 지정 예고 후,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제주도 특유의 지역성과 역사성을 간직한 향토유형유산을 적극 발굴, 지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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