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 팽성읍 일대 주민들이 (가칭)쌍용차 팽성 유치 운동본부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가칭)쌍용차 팽성 유치 운동본부는 기업 회생에 나선 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 용지를 매각하고 이전키로 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팽성지역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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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팽성읍 지역에 걸린 쌍용자동차 팽성 이전 촉구 현수막[사진=독자제보] 2021.11.03 krg0404@newspim.com |
앞서 시는 지난 7월 '쌍용자동차와 평택공장 이전·개발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새 공장 건설 투자비 충당을 위해 현 부지 활용(매각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당시 협약에는 현 평택공장 면적의 약 87%에 해당되는 59만5천41~66만1천157㎡(3.3㎡당 150만원 내외)의 필요부지 확보와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주민들은 "현 공장부지를 매각하고 대체 공장을 새로 지어 이전한다는 소식이 지역에 전해지면서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팽성의 경우 주한미군기지 통합·이전 과정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만큼 보상차원에서도 팽성에 쌍용차를 유치해 지역 경제와 쌍용차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쌍용자동차와 이전 방안 등을 검토한 바는 있지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오는 12월 이후 인수절차 등이 최종 마무리되어야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지선정은 평택시 전 지역을 상대로 검토를 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쌍용차 인수자가 선택해야 하는 문제"라며 "시는 최종 결정이 되면 쌍용차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문가는 "큰 기업이 이전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인프라, 기업의 자금력, 적정한 크기와 부지가격 등이 맞아야 하는 문제 등이 있다"며 "쌍용자동차가 최종적으로 이전부지를 선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현재 팽성지역 곳곳에는 '쌍용차 팽성 이전'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촘촘히 걸려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도 쌍용차 유치를 위해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쌍용차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 활동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여진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