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의 해외 철강 생산 투자와 관련해 새 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에미녹스 공장에 있는 스테인리스 철강. 2018.10.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이 USTR 대표는 이날 미국 철강 기업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현재 가진 도구들이 얼만큼 효과적이고, 제한적인지 알기에 우리는 목적에 맞는 추가 도구들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현재 중국에서 직접 들여오는 철강에는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에 참여하는 국가들에서 들여오는 철강은 관세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보강된 새로운 법은 중국이 해외 생산에 투자한 철강까지 관세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세계 철강 수출의 60%를 차지하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중국에서 들여온 값싼 철강을 "더러운 철강"이라고 표현할 만큼 양국 간 미중 무역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바를 시사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 주요20개국(G20) 회의 기간 중 유럽연합(EU)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각 25%와 10% 부과를 철폐했다. EU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주요 서방 동맹과 관계를 개선하고, 중국에 대한 견제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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