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쟁이 나 한강 다리가 파괴된 상황을 가정한 서울시와 군 합동 긴급복구훈련이 실시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일부터 4일까지 3박4일간 일정으로 2021년 충무훈련이 실시된다.
충무훈련은 3년에 1회 시·도 단위로 실시되며, 1981년부터 시작되었다. 충무훈련은 전쟁과 테러 상황에 대비해 실전적인 위기관리 및 총력전 연습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지역안보태세를 강화하는 훈련이다.
훈련은 1~2일차에 전시대비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계획과 현장점검위주로 실시되며 3일차에 실제훈련을 실시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예행연습 모습 [사진=서울시] 2021.11.03 donglee@newspim.com |
3일 오후 2시 행주대교 남단에서 실시되는 실제훈련은 전시에 한강에 설치된 교량들이 파괴시 긴급복구를 위해 조립식 트러스교 비축자재를 활용하는 훈련이다. 서울시 주관으로 수도방위사령부와 민간 긴급복구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훈련을 위해 크레인(150톤) 2대, 트레일러 9대, 조립식트러스교 1조(컨테이너 9동)의 장비가 동원되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공병부대에서 병력이 동원된다.
참가기관은 행정안전부 및 국방부 관련부서와 육군본부 관련부대 등이며 서울시 안전총괄실장,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실제상황과 같이 시행될 예정이다.
전시(戰時)에 한강 교량이 파괴되면 단계별로 1단계(사용통제), 2단계(우회교량 확보), 3단계(긴급복구)로 조치된다. 이번 훈련은 3단계인 긴급복구를 위한 훈련이다.
갈준선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이번 실제훈련의 의의는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전시 교량 파괴 대비 복구자재를 이용한 군(軍)과 실시하는 훈련으로 전시 임무수행능력 구비에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며 "향후에도 정례화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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