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베링해의 진객' 연어가 떼를 지어 고향인 경북 포항시 장기면 소재 장기천을 찾아 눈길을 끌고있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연어 회귀모천'인 장기천에 예년과는 달리 올해 수백마리의 연어가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예전에 비해 극히 이례적인 일로 최근 장기천이 환경 정비 후 생태하천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포항시의 분석이다.
2일 베링해를 건너 온 연어가 산란을 위해 '연어회귀모천'인 경북 포항의 장기천을 거슬러 오르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11.02 nulcheon@newspim.com |
특히 포항시는 이번 다량의 연어회귀가 장기천 인근에 조성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통한 대규모 연어양식 프로젝트에 청신호를 보낸 징조라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
연어는 모천회귀성 어종으로, 2~5년 동안 약 2만㎞의 태평양을 지나 자신이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와 산란을 마치고 생을 마치는귀소본능이 강한 생물이다.
이날 '연어회귀모천'인 장기천을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은 "많은 연어들이 장기천을 다시 찾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매년 많은 연어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연어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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