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도-국민의힘 중앙당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2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국민의힘 중앙당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 제주도 측에서는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 고영권 정무부지사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국민의힘 측에서는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만희 예결위원회 간사, 강민국 원내대변인과 허향진 제주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개최된 제주도-국민의힘 중앙당 예산정책협의회.[사진=제주도청] 2021.11.02 tcnews@newspim.com |
구만섭 권한대행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4·3특별법 전면개정 후속조치 뿐만 아니라 감염병전문병원 설치, 하수처리장 증설 및 하수관로 정비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과 국회 협조가 긴요한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구 대행은 또 "제주의 4·3은 제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아픈 역사"라며 "4·3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제주가 평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의 탄소중립 정책, 자원순환사회 조성사업 등을 설명하며 "대한민국과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제주는 청정환경 토대 위에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며 "제주의 미래 성장을 통해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 △환경친화형 양식 배합사료 생산시설 확충 △제주 순환자원 혁신클러스터 조성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조성 △제3회 세계리더스보전포럼 개최 지원 등에 대한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제주도청] 2021.11.02 tcnews@newspim.com |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주도는 국민들 누구나 가고 싶어 하고 사랑하는 곳으로 그만큼 많은 국민에게 힐링을 주는 곳이지만, 살아가는 도민 입장에서는 그에 대해 준비를 하고 대비하느라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제주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주도와 교감 잘하면서 제주 발전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의 논란이 있겠지만, 제주도가 특수성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고, 그것이 특별자치도 만든 이유"라며 "오늘 주신 숙제들을 잘 검토해서 입법조치 등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제주도에 좋은 소식 들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만희 예결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주도의 설명을 들어보니 꼭 필요하고 시급한 사업들이지만, 그럼에도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던 내용을 정확히 건의해주셨다"며 "주신 의견들을 잘 받아서 예산협의에 제주도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제주도의 사업들을 보면 중앙정부에 제주도의 특수성을 잘 설명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타지역과의 형평성을 깨고 제주도의 특수성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이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개최된 제주도-국민의힘 중앙당 예산정책협의회 [사진=제주도청] 2021.11.02 tcnews@newspim.com |
허향진 제주도당 위원장은 "대선 후보 공약에 제주의 주요 정책 현안들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희생자 보상금 및 지급 절차 등이 담긴 4·3특별법 개정(안)도 여야 합의로 올해 내 처리될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제주도는 그간 국비 확보 노력 결과 기획재정부 심사단계에서 총 1조677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향후 국회 예산 심사 단계에서 국비 추가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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