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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조 규모 긴급 바이백 실시…국채금리 급등 대응

기사입력 : 2021년11월02일 14:14

최종수정 : 2021년11월02일 14:14

안도걸 기재부 차관,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을 실시한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우리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조치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일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백이란 국채를 발행한 국가가 채권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여 미리 돈을 갚는 것을 말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개선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9.01 yooksa@newspim.com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글로벌 금리 상승에 비해 우리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정부의 발행물량 조정 등 시장 안정 조치가 효과적이었지만, 11월 미국의 테이퍼링 가능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안 차관은 "재정의 경제버팀목 역할 수행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매입 종목은 시장상황을 감안해 추후 공고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한은과 적극적 정책공조 등을 통해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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