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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주석 "기후변화 대응에 선진국이 개도국 지원해야"

기사입력 : 2021년11월02일 09:28

최종수정 : 2021년11월02일 11:27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보낸 성명에서 "선진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더 행동해야 할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이 더 잘 대응하도록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이 COP26회의 서면성명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세계적인 도전으로 다자주의가 좋은 접근방법이며 파리기후협정 등 다자주의 공동합의를 지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당사국들은 기후변화 대응 조처 이행을 위해 약속을 지키고, 현실적인 목표와 비전을 정하고, 국가별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에 대해 역설했다.

앞서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관한 기후변화 화상 정상회의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알리 봉고 가봉 대통령 등은 선진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한 바 있다.

아프리카와 같은 빈국들은 역사적으로 기후변화를 초래한 책임이 가장 적은 나라들이지만 그 나쁜 결과를 결과적으로 치유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는 것이 이런 주장의 근거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선진국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감소와 적응을 지원할 책임이 있고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지 못할 경우 개도국 나라들이 다시 빈곤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열대우림이 있는 콩고 분지가 숲의 보존과 재생 비용이 제값을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숲의 탄소배출권 거래 가격을 기존 톤당 5달러에서 최소 100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10.25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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