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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하루 앞둔 경북....코로나19 대응 숨가빴던 1년10개월

기사입력 : 2021년10월31일 11:01

최종수정 : 2021년10월31일 11:01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19년 한 해가 끝나던 12월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환자 27명이 발생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미증유의 '코로나19 시대' 출현을 알리는 첫 예고였다.

이어 새 해인 2020년 1월20일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국내 첫 확진자가 확인되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이름도 생소한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감염병이 우리 곁에서 발생하면서 국민들은 미증유의 세계로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갔다.

경북도의 코로나19 대응 기동대.[사진=뉴스핌DB] 2021.10.31 nulcheon@newspim.com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7일째인 같은 달 27일 확진환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설치했다.

'신종플루' 발생 이후 10년만에 한국사회는 새로운 감염병과의 전쟁으로 내몰린 셈이다.

그 해 2월18일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31번째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이른바 '1차 유행'이 시작되고 사흘 째 되던 같은 달 20일 국내서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하면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정부는 같은 달 22일 대구.경북 청도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승격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설치되고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교가 개학을 1주일 연기했다.

코로나19가 일상을 무너뜨리는 이른바 미증유의 세계가 현실화된 셈이다.

같은 해 3월11일 WHO는 급기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정부는 같은 달 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상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들어가고, 사흘 뒤인 22일부터 1차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가 추진됐다. 공적마스크 5부제가 시작되면서 마스크쓰기가 일상화되고, 만남이 제한됐다.

일상의 단절이 시작된 셈이다.

그 해 5월9일 이태원클럽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른바 2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이틀 후인 11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이 처음 시행되고 이태원클럽 관련 익명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의료진[사진=뉴스핌DB] 2021.10.31 nulcheon@newspim.com

집합제한 명령 시설 등에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 의무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단계별 기준과 실행방안이 마련됐다.

그 해 8월에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수도권 유·초·중·고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그 해 12월13일,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 돌파(1030명)하고, 12월17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586명으로 집계되면서 처음으로 5만명대를 넘어섰다.

그 해 연말과 이듬 해 초에 국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됐다.

정부는 2020년 12월31일 모더나와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 공급 계약 체결하고 총 56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2월25일, 아스트라제네카백신(AZ백신)이 경기도 이천 통합물류센터에서 전국 각지로 배송되고, 이튿날인 26일, 국내서 처음으로 AZ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소·입원·종사자 등이다.

10월31일 오전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6만4700명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2만5303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2849명이다.

코로나19 백신접종[사진=뉴스핌DB] 2021.10.31 nulcheon@newspim.com

◇ 코로나19 첫 발생 후 1년 10개월, 경북권의 현황은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약 1년 10개월이 지난 2021년 10월 31일 오전 0시 기준 경북권의 누적 확진자는 9709명이다.

이 중 완치자는 9224명이며, 현재 390명이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소) 치료받고 있다. 그동안 95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경북권의 2021년7월1일 이전 발생한 확진환자는 4949명으로 집계됐다. 그 해 7월1일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4760명이다.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10.31 nulcheon@newspim.com

유형별로는 △경산사업장 41명 △김천사업장 16명 △대구북구교회 관련 28명 △경주소재 요양병원 26명 △영주 풍기 학교 관련 138명 △베트남지인모임 39명 △칠곡지인모임 24명 △김천 소재 학교 관련 47명 △대구 동구 소재 교회 관련 14명 △구미 사업장 37명 △해외유입 137명 △기타 4213명 등이다.

시군별로는 △포항 1422 △경주 1102 △ 김천646 △안동377 △구미 1673 △ 영주 351 △영천 243 △상주 203 △문경85 △ 경산 2054 △ 군위30 △ 의성 210 △ 청송65 △ 영양12 △ 영덕55 △ 청도 218 △ 고령 134 △ 성주 125 △칠곡 431 △예천 117 △봉화 83 △ 울진59 △ 울릉14 명 등이다.

경북권에서 운영되는 전담병원은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경주동국대병원, 영주적십자병원 등 5곳이며 이들의 병상은 500개이다. 또 생활치료센터는 구미농협교육원과 문경SIX리조트 등 2곳이며 이곳의 병상은 646개로 전체 운영 병상은 1146개이다.

현재 356개가 사용되어 31.1%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여유 병상은 790개이다.

경북권의 10월31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접종완료율은 74.7%이다. 경북도 전체 인구 262만3028명 중 195만874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또 1차 접종은 209만66명이 접종받아 79.7%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시군별 접종완료율은 △포항 72.4 △경주 78.9 △ 김천 73.9 △안동 73.5 △구미 67.7 △ 영주 75.8 △영천 79.7 △상주 76.0 △문경 78.6 △ 경산 75.5 △ 군위 82.9 △ 의성 82.6 △ 청송 82.1 △ 영양 79.8 △ 영덕 78.2 △ 청도 80.8 △ 고령 85.3 △ 성주 86.3 △칠곡 72.9 △예천 75.2 △봉화 79.2 △ 울진 75.4 △ 울릉 78.3%이다.

경북도 23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접종완료율을 보인 곳은 성주군으로 86.3%를 기록해 이는 경북도 전체 접종완료율 74.7%에 비해 11.6%P높은 수치이다.

또 가장 낮은 곳은 구미시로 67.7%를 보여 이는 전체 74.7%에 비해 7%P 낮은 기록이다.

백신접종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반응 사례는 1만855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증반응 사례는 171건이며, 경증사례는 1만8384명이다.

중증반응 사례 중 '사망'은 80명이며, '아나필릭시스 의심'은 33명, '주요 이상반응'은 58건으로 집계됐다.

주요이상반응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 중에서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로 역학조사 실시 후 인과성을 평가하는 경우이다.

또 경증사례는 발열, 발적,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증세이다.

코로나19 백신접종[사진=뉴스핌DB] 2021.10.31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환자관리체계 전환...재택치료 관리전담조직 가동

경북도는 백신접종완료율이 70%이상을 돌파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환자 관리 체계를 전환한다.

경북도는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전환'이 시작되면 지역에서 하루 2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70세 이하 무증상·경증 확진자에 대해 재택 치료를 확대한다.

재택치료는 인구 20만 이상인 포항, 경주, 구미, 경산을 1단계로 운영하고, 이후 더 안정화된 재택 치료 시스템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이번달 중으로 23개 시군에 건강과 격리관리 위한 '재택치료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경북도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을 현재 500개에서 최대 917개까지 확대한다.

또 민간의료기관 7개소, 감염병 전담 예비병상 204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방역소독[사진=뉴스핌DB] 2021.10.31 nulcheon@newspim.com

이와함께 18세 이상 미 접종자, 12~17세 소아·청소년, 외국인 등에 대한 백신접종 독려로 접종률을 연내에 8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전환에 맞춰 민간 위원을 포함한 '경북 일상회복, 변화선도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경제전반의 활력 회복을 위해 민생, 산업, 문화관광 등 분야별 선도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추진단은 내달 5일쯤 일상전환 위한 '경북형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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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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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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