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부안군은 청년농업인 생산자단체와 슬지제빵소 등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0t의 생산규모로 팥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부안군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 전북 대표 여행코스로 떠오른 슬지제빵소는 찐빵앙금 등으로 연간 30t의 팥 원곡을 사용하지만 지역 내 팥 생산농가가 부족해 타 지역 농가에서 팥 원곡을 수급해 왔다.
팥 특화작목 육성[사진=부안군] 2021.10.28 obliviate12@newspim.com |
슬지제빵소가 팥앙금 기술을 특화해 팥앙금 생산 전문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경우 슬지제빵소 한 곳에서만 연간 소비하는 팥 원곡이 50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군은 양파, 오디, 밀에 이어 팥 작목을 새로운 군 특화품목으로 육성해 지역 식품기업과 함께 팥 가공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안군은 오는 2025년까지 100여 농가가 연간 100t 규모의 팥 원곡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고품질 팥 생산기술 교육과 신품종 종자 공급, 팥 선별시스템, 전용저장고 등의 시설지원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부안 팥을 생산하고 있는 홍성수 청년농업인은 "팥 생산 전 과정 기계화 하고 공동재배 생산으로 부안 팥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슬지 슬지제빵소 대표는 "앞으로 오색찐빵 등의 원료로 고품질 부안 팥을 전량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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