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올바이오파마는 27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12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8%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767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9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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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한올바이오파마] |
이번 호실적은 한올의 주요 제품인 노르믹스(장염 치료제), 엘리가드(전립선암 치료제), 바이오탑(프로바이오틱스) 등의 두 자릿수 성장에 따른 결과다.
3분기 말 기준 자산 2030억원, 자본 1639억원, 부채 391억원으로 부채비율 24%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한올바이오파마는 HL161, HL063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시험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HL161(물질명 바토클리맙)은 병원성 자가항체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중인 이뮤노반트는 지난 2월 LDL-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에 따라 자발적으로 HL161의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이뮤노반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관계당국과 미팅 후 내년 상반기에 중증 근무력증 임상3상, 용혈성빈혈 임상2상 시험을 재개할 계획이다. 갑상선 안병증 임상2상은 올해 FDA 등과의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며, 내년 두 개의 적응증을 추가해 총 5개 질환에서 HL161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는 ▲중증 근무력증 ▲갑상선 안병증 ▲시신경 척수염 ▲혈소판 감소증 등 4개 자가면역질환에서 임상시험 중이다. 지난 9월에는 만성 염증성 다발신경병증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 받아 HL161의 개발 적응증은 5개로 확대됐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지난 9월 중국에서 중증 근무력증 3상에 대한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내년 말 신약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HL036 점안액(물질명 탄파너셉트)은 안구 내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해 염증성 안구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이다. 미국의 안구건조증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작년에 첫 번째 임상3상을 마쳤다. 지난 7월 두 번째 임상3상 IND를 FDA에 제출했으며 연내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하버바이오메드가 중국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674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HL036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후 내년 말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신약 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