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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낙관 속 강보합…다우·S&P500 최고치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05:13

최종수정 : 2021년10월27일 05:1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유지되면서 주요 지수들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상승폭은 작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3포인트(0.04%) 오른 3만5756.8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31포인트(0.18%) 상승한 4574.7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01포인트(0.06%) 올라 1만5235.71에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역시 지난 9월 7일 기록한 최고치 1만5374.33까지 단 0.91%만 남겨뒀다.

시장에서는 연말 주식이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4분기가 주식시장이 강한 시기이기도 한데다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여서다.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35.6%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높은 생산비용을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전가하면서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호평하고 있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은 시장이 분기 실적과 잠잠함 국채금리에 집중하면서 단기적으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플로뱅크의 엣시 드웩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전망이 점점 견조해야지고 있다"면서 "성장은 대체로 둔화했지만 탈선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비드 도너베디언 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수치는 정점을 지나갔고 경제 지표도 꽤 좋았으며 초반 3분기 이익 수치 역시 긍정적"이라면서 "여전히 저가매수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시장에서는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감지됐다. 장중 S&P500지수는 낙폭을 줄였고 나스닥은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하락세를 마치고 113.9로 반등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108을 웃도는 수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2021.10.27 mj72284@newspim.com

전날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도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다가 0.63%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드래프트킹스는 영국 엔테인 인수 의사를 철회하면서 4.12% 올랐다. UPS의 주가는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발표한 후 7.01% 급등했다. 장난감 제조사 하스브로의 주가는 강한 3분기 이익에 3.23% 상승했다.

다만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암울한 실적 및 매출 전망에 11.81% 급락했다. 페이스북도 3%대 내림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2년물 금리는 이날 1.3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498%를 기록했지만 10년물은 1.6bp 내린 1.6185%를 나타냈다. 이날 장기물 수익률은 일주일래 최저치로 집계됐다.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기업실적 훈풍에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장보다 3.53포인트(0.75%) 오른 475.74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4.80포인트(0.76%) 상승한 7277.62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7.83포인트(1.01%) 오른 1만5757.06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3.64포인트(0.80%) 상승한 6766.51에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가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89센트(1.1%) 오른 84.6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41센트(0.5%) 상승한 86.40달러를 나타냈다.

금값은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트로이 온스당 13.40달러(0.7%) 내린 1793.40달러를 나타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18% 오른 16.0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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