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는 26일 더함파크에서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수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행을 위한 정책방향 온라인 토론회'를 열고 시가 검토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10.26 jungwoo@newspim.com |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토론은 수원시정연구원 김숙희 선임연구원의 주제 발제,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오영태 아주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이미경 위원장, 조미옥 부위원장, 박명규 의원, 권성욱 수원여객 대표이사, 권기범 서부여객 대표이사,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규석 한국운수산업연구원 부원장, 수원시 권찬호 기획조정실장, 한준수 안전교통국장, 이상균 예산재정과장 등이 대면·비대면(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회는 수원시 공식 유튜브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수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행을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숙희 선임연구원은 "수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용 목표는 공공성을 강화하고, 시민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정 지원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숙희 선임연구원은 준공영제 도입으로 △시내버스 노선권 확보로 공공성 강화 △버스 운영업체에 대한 경영·서비스 평가, 관리·감독 강화로 버스 서비스 품질 개선 △운수종사자 서비스 향상 기대 △신 차량 도입, 차내 시설물 개선으로 이용자 만족도 상승 △버스 인프라 유지관리 수준 개선 △재정지원 관리 효율성·투명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안정적 도입을 준비사항으로는 △추진 태스크포스팀 구성 △조례(안), 운영지침(안), 표준협약서(안) 마련 △버스업체, 운수종사자 평가 기준 마련 △시내버스 운송비용 정산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조규석 한국운수산업연구원 부원장은 토론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앞서 민간 버스 사업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뤄야 준공영제가 잘 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문종 제2부시장은 "수원시는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버스에 관한 문제를 풀기 위해 수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이 원하는 이용자 중심의 버스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버스운송업체, 운수종사자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대중교통 정책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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