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눈에 보는 이슈] 노태우 사망, 국립묘지 안장은 '사실상' 불가능

기사입력 : 2021년10월26일 16:06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10: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6일 향년 89세로 별세, 2002년 암수술 이후 희소병 투병
1997년 내란과 군사 반란으로 무기징역, 이후 특별사면
조오섭 "정부, 현충원 안장 여부에 '그럴 일 없다'고 답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사망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립 현충원 안장과 국가 장례식을 치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이 있지만, 국민 정서상 어렵다는 평가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암 수술을 받으며 건강이 악화되었고, 희소병인 소뇌위축증과 천식 등을 앓으면서 여러 차례 병원 생활을 하다가 26일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노 전 대통령이 제13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냈기에 원칙적으로라면 국립현충원 안장 자격이 있다.

그러나 '현행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탄핵이나 징계 처분에 따라 파면 또는 해임된 사람', 국가 보안법 위반, 내란, 외환의 죄로 금고 이상 실형이 확정된 경우, 살인, 상습상해죄 및 폭행, 상습 체포, 감금, 악취·유인 및 인신매매, 강간·추행, 상습 절도·강도, 상습사기, 상습 장물, 국고 손실, 군사기밀 탐지·누설의 죄로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이 확정된 경우에는 현충원 안장이 불가능하다.

1988년 2월 25일 노태우 대통령 제13대 대통령 취임연설 [사진=국가기록원]

또 공무원과 공무에 종사하는 직원으로 수뢰, 횡령·배임죄로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이 확정된 경우에도 현충원 안장이 안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7년 내란과 군사 반란 등의 죄명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했기 때문에 이 조항에 따라 현충원 안장이 어렵다. 그러나 논란은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12·12와 5·18 내란과 군사 반란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했지만 그해 12월 특별 사면됐기 때문이다. 법상 사면·복권을 받은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다. 이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의 죄가 면해진 것으로 평가하면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안현태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실장이 뇌물 수수 및 방조죄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사면됐다는 이유로 2011년 국립묘지에 안장되기도 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국장과 현충원 안장은 쉽지 않다. 군사 쿠데타를 통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5·18 광주민주화 운동 등 수많은 희생자들을 낳은 이들에 대한 강력한 반대 여론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광주 북구를 지역구로 하는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의견은 노 전 대통령의 국장과 국립현충원 안장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조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들 신군부 세력의 국립묘지 안장을 막는 법안을 이미 지난해 발의했지만, 행정안전부가 이런 정도까지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어렵다고 반대해 무산됐다. 그러나 그 정신은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당시 행안부는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 법의 정신이 충분히 발현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며 "정부에 이들의 국장과 현충원 안장을 물었는데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통해 그렇게 될 일은 없을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