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인하되면 1600원 초반대로 기름값 떨어질 듯
인하 결정시 시행령 개정과 국무회의 의결, 공포 절차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환율 불안과 국제 유가 인상으로 기름값이 1800원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6일 오전 당정협의를 갖고 유류세 인하 등을 논의하는 물가 대책 당정협의를 진행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와 정부 측 인사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정부가 유력하게 검토하는 유류세 15% 인하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유류세 인하는 시행령 개정과 국무회의 의결, 공포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윤호중 원내대표 kilroy023@newspim.com |
최근 유가는 2018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국제유가에 환율까지 높아지면서 연일 고공행진을 벌여왔다. 여기에 중국의 난방 수요 등 전력난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논의에서 유류세 15% 인하를 결정하면 휘발유 가격은 3개월 전인 1600원 초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날 이와 함께 물가 인상 대책도 논의한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의 2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올해 3분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6%로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황이다.
국제적인 고유가와 고환율의 영향이지만, 정부가 푼 코로나19 재난지원금으로 시장에 너무 많은 자금이 풀려 있는 것도 원인이라는 진단도 있어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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