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지형 마늘 파종 적정기를 앞두고 경북도농업기술원이 한지형 마늘 안정생산위한 적기 파종, 정식과 종합 관리방안을 제시하고 적정시비 등을 주문했다.
25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한지형 마늘 주산지인 의성지역의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1140ha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10.7% 줄었다. 또 전국의 마늘재배 면적도 지난해 대비 7.3% 줄어드는 등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
재배면적 감소로 인해 내년도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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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북도의 한지마늘의 경우 지난 4~5월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의성마늘 전체 수확량의 10~15%가 '벌마늘' 피해를 입었다.[사진=경북도] 2021.10.25 nulcheon@newspim.com |
올해 경북도의 한지마늘의 경우 지난 4~5월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의성마늘 전체 수확량의 10~15% '벌마늘' 피해가 발생했다.
'벌마늘'은 2차 생장이 진행된 마늘로 대부분 한지형 마늘은 마늘 겉껍질이 마늘대를 감싸고 있는데 반해 벌마늘은 겉껍질이 터져서 마늘쪽이 드러나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벌마늘이 증가한 주원인은 마늘 생장기인 4~5월에 높은 기온과 잦은 강우가 지목된다. 고온과 잦은 비로 마늘이 생장활동이 활발해져 마늘쪽에서 다시 싹이 돋는 '2차 생장'이 진행된 것.
경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벌마늘 발생은 기후, 시비량, 종자관리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파종적기, 시비관리 등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한지형 마늘의 파종 적기는 10월 하순~ 11월 상순경이다"며 "적기에 파종해야 안전하게 월동을 하고 월동 후에는 초기 생육을 좋게 해 수량이 많아지면서 우수한 품질의 마늘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기 파종을 하면 벌마늘이나 인편의 무름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늦으면 월동 기간에 동해를 받아 빈 포기가 발생한다"며 정기 파종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심는 깊이는 마늘 인편 길이의 2~3배 정도로 파종해야한다"며 "이보다 깊게 심으면 통이 작아지고 얕게 심으면 겨울동안 건조해져 벌마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양 내 비료가 과다할 경우 웃자람으로 조직이 약해져 병해 및 2차생장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적정시비량을 살포할 것을 주문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경북은 마늘 주산지로 마늘의 2차 생장 발생예방 및 안정생산을 위해 적기 파종시기, 방법 및 시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우선 연구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