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사위원회가 부장검사 대상자로 추천한 검사 출신 변호사가 '우병우 사단' 논란에 휩싸이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22일 공수처에 따르면 임모 변호사는 하반기 검사 채용과 관련해 공수처 인사위원회에 지원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월 21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의 모습. 2021.01.21 dlsgur9757@newspim.com |
앞서 공수처 인사위는 지난 1일 부장검사 2명, 평검사 8명을 충원하기 위해 복수의 후보군을 청와대에 추천했고, 임 변호사는 부장검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공수처 검사는 공수처 인사위의 추천을 받아 청와대가 임명한다.
이후 임 변호사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측근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 변호사는 우 전 수석 밑에서 근무한 사람이다. 검찰과 권력기관을 감시해야 할 공수처에 '우병우 사단'이 웬 말이냐"며 "(추천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논란이 지속되면서 임 변호사는 자진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본인 의사를 존중해 철회 의사를 금일 인사혁신처에 통보했다"고 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