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이하 소규모 맞춤형 지도, 교사 7200명 참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무너진 학생들의 학습습관을 복원하고, 정서적인 측면까지 지원하는 서울의 '토닥토닥 키다리샘'이 중·고등학교로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초등학교에 운영 중인 토닥토닥 키다리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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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키다리샘은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서 주인공 주디의 성장을 후원해준 키다리 아저씨처럼 담임 교사가 학생의 멘토가 돼 코로나19 장기화로 느슨해진 학생과 학교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현재 운영 중인 초등 키다리샘에는 830명의 교사가 참여 중이다. 중·고교 담임교사는 정서 및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3명 이하의 소규모 그룹으로 친민한 관계를 맺어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교사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에 따르면 학교당 평균 10명 이상의 교사가 지원해 총 72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약 1만700명의 학생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상 학생은 담임 또는 교과담당 교사가 상담 등을 거쳐 선정하며, △심리·정서적 지지와 지원을 위한 상담 및 대화 △문화예술·체육·독서 등 인지·정서적 발달 활동 △ 진로 탐색·체험·코칭 활동 등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회복을 위해 누군가 나서야 할 때"라며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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