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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직원 7년간 85억 횡령…환노위 "박재현 사장 사퇴해라" 질타

기사입력 : 2021년10월21일 14:40

최종수정 : 2021년10월21일 14:43

경영진 19일 보고 받고도 국회 보고 안해
박재현 사장 "내부조사 진행중…재발방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자사 직원의 85억원 횡령 논란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사장은 "사건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부산 지역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공사 직원이 85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자체 내부 감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수자원공사 직원 A씨는 각종 비용을 거짓으로 계상하는 수법을 통해 지난 7년간 총 85억 가량을 횡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전사 차원의 대책반을 마련해 제도 시스템 개선 등 전향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스템의 경우 재무관련 취득세와 지방세 납부, 자금 출납 등과 관련한 현금 출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10.18 leehs@newspim.com

이어 "인력 운영에 대해서는 회계와 자금 담당자를 분리할 것"이라며 "동일 부서에 장기 근무하는 것을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업무 분장을 개선해 크로스체크 강화 등 인력운영 방안을 고려하겠다"며 "직원들에 대한 청렴 인식 강화를 위해 자금 관리 실무자 교육을 강화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과 같은 횡령, 배임 행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박 사장이 해당 사실을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 보고하지 않고 국감을 진행해온 사실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장께서 왜 이러한 사실을 국감에 보고하지 않았냐"며 "이 사실을 감추고 국감을 받으면서 찔리지 않았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박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그러고도 경영평가 A를 받은 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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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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