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시민단체가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1박 2일 릴레이 도보행진에 나섰다.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전철협)는 21일 경기 성남시청 앞에서 '대장동게이트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도보행진에 돌입했다. 이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이호승 상임대표의 활동을 막기 위한 성남의 토건 세력들의 2015년 구속사건의 실상을 도보행진을 통해 알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달 29일 이호승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전철협) 상임대표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업무상배임)으로 대장동 특혜의혹 관련자들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29 parksj@newspim.com |
이 상임대표는 지난 2015년 철거민들을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검찰에 구속됐다. 그러나 지난 2018년 항소심 공판에서 법원은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검찰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함으로써 무죄가 확정됐다.
전철협은 "이호승 상임대표의 억울한 구속사건을 사회에 알리고자 한다"며 "재산권과 생존권, 주거권을 토건세력에게 빼앗기고 공정의 가치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행진은 이 상임대표를 포함해 3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이날 성남시청에서 출발해 대검찰청을 거쳐 오는 22일 서울시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철협은 서울시청 앞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해산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철협은 지난달 24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특경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 고재환 성남의뜰 대표를 같은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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