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감고을 충북 영동군의 감은 군민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감은 영동군의 상징이며 자랑거리다.
영동군의 감나무 가로수길은 가을이면 아름다운 풍경과 운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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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영동군 매곡면 주민자치위 회원들이 감따기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2021.10.20 baek3413@newspim.com |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중순 감고을 영동에는 가는 곳마다 온통 주황빛 감이 가지가 휘어질 듯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 군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준다.
영동군민들의 감사랑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2004년 감나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가로수 조성·관리 조례'까지 제정된 이후 군민들의 감나무에 대한 애틋함은 더욱 커졌다.
상가나 집 앞에 심어진 감나무 가지를 정리하고 주변을 청소하며 정성스레 가꾸는 모습은 영동에서만 볼 수 있는 정겨운 모습이다.
특히 매곡면 주민자치위원회(이명건 위원장)는 감사랑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이다.
이 단체는 10여년 전 묘목을 직접 구해 심은 후 사랑과 정성으로 기르며 이웃사랑과 화합을 다진다.
회원 20여명은 20일 매곡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내장∼옥전교 구간에서 감따기 행사를 했다.
감을 수확해 판매한 수익금은 면내 불우이웃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명건 주민자치위원장은 "올해 날씨 여건이 좋지 않아 감 수확량이 적을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작황이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