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중국산 소금을 신안 천일염으로 속여 불법 유통한 소금 도매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20일 무안경찰서는 중국산 소금 약 260톤을 매입한 후 신안 천일염으로 재포장해 유통한 소금 도매업체 대표 A씨 부부 등 1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중국산 소금은 약 120t으로 시가 약 1억 2000천만 원 상당의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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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신의면의 한 염전 [사진=전경훈 기자] 2021.10.10 kh10890@newspim.com |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 포장으로 둔갑시켜 해남 일원 염전 및 절임 배추공장 등에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국내에서 천일염 생산지로 손꼽히는 신안천일염, 해남꽃소금, 백조표 포장지를 사용해 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시켰다.
경찰은 A씨 등이 추가로 시중에 유통시킨 중국산 소금이 더 있는지 추적 수사중에 있다.
무안경찰서 관계자는"식품의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는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버리는 행위"라며 "김장철을 앞두고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