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부안군 내소사에서 더위를 먹고 쓰러져 의식이 없던 환자를 구조한 소방대원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부안군 변산면 내소사 입구 액세서리 판매점에서 80대 노인 A씨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손예진 과천소방대원[사진=뉴스핌DB] 2021.10.20 obliviate12@newspim.com |
마침 주말이라 고향인 전북을 방문해 이곳을 찾은 경기도 과천소방서 119안전센터 손예진(28·여) 소방관은 즉시 환자에게 달려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손 소방관은 "갑자기 꽈당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이 쓰러졌다"면서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119상황실과 통화로 현재 상황을 알리면서 허리띠와 신발 등을 풀어 응급조치를 진행했다"고 당시 다급한 상황을 설명했다.
손 소방관의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 후 쓰러졌던 환자가 의식을 찾았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씨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예진 소방관은 "더운 날씨에 평소보다 많이 걸어서 의식을 잃었던 것 같다"면서 "위급상황 시 보호자는 당황하지 말고 응급조치와 더불어 119구조 요청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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