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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SMC에 대적하려면?..."거침없는 이재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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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TSMC에 대적하려면 이재용 적극 나서야"
"품위·통찰력 있으나 성공위해선 거침없는 면모도 필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영국의 권위있는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가 TSMC, 애플과 대적하기 위해선 이재용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거침없는(ruthless) 면모"도 발휘해야 한다고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최첨단 반도체 패권을 노린다'(Samsung Electronics wants to dominate cutting-edge chipmaking)'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1.10.14 mironj19@newspim.com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은 현재 중요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난 8월 이 부회장 출소 후 로직칩(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메모리나 스마트폰과 같은 글로벌 위상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삼성이 TSMC나 인텔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도록 막대한 시설투자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테슬라 같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삼성은 2023년까지 3나노, 2025년까지 2나노 공정의 반도체를 양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수익성이 높은 비메모리 시장은 55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은 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얻고자 한다. 이 부회장의 목표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메모리 사업처럼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파운드리 주요고객이 스마트폰 경쟁사인 애플인 탓에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은 진전이 더디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애플은 스마트폰 경쟁자인 삼성전자보다 순수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선호했다"며 "삼성은 파운드리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데, TSMC는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의 다소 소극적인 대응도 경쟁력 약화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기술 측면에서 삼성이나 다른 모든 업체들은 최소 지난 두 세대의 최첨단 프로세서에 있어 TSMC보다 뒤쳐졌다"며 "그 이유의 일부는 이유있는 신중함(sensible caution) 때문일 수도 있지만, 삼성이 고객의 니즈를 미리 예상하기보다 수동적으로 대응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부회장이 이 같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분명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은 연구개발 역량을 십분 활용, 새로운 선단공정을 개발하는 등 차세대 로직칩 분야에서 리스크를 감내하고 있다"며 "삼성은 설비투자 금액을 메모리와 로직칩 분야로 나눠 공개하지 않으나, CLSA에 따르면 R&D 집약적인 로직칩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해석했다. 삼성은 미국 텍사스에 1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 증설을 계획 중이다.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 상황도 삼성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기술 국가주의 (techno-nationalism)'는 각국 정부들이 자국 기업 및 국내 생산을 더욱 선호하도록 만들었지만, 결국 삼성전자에게 이득이 될 수도 있다"며 "현재 TSMC와 거래하는 많은 기업들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점에서도 삼성이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세트와 부품 사업 분리는 가능성이 크지 않고, 인수합병을 할 경우 전장 부품에 특화된 네덜란드의 NXP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이 TSMC와 대적하는 로직칩 분야 대표기업(logic-chip star)이 되려면 이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 나서야 한다"며 "이 부회장은 나서지 않고 품위가 있으며 통찰력을 지녔다고(shy, decent and astute) 알려져 있으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이에 더해 거침없는(ruthless) 면모도 발휘해야 한다"며 이 부회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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