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판단에 따라 3차 공모에 응해"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내정한 것과 관련 "본인 스스로 3차에 공모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문을 제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1.10.19 kilroy023@newspim.com |
오 시장은 19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SH사장 3차 공모는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본인 판단"이라며 "다시 공모하라 마라 이렇게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고 답했다.
김 전 본부장은 세 번째 공모에서 1순위 후보로 추천됐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김 전 본부장을 SH공사 사장에 내정했다.
오 시장은 김 전 본부장에 대해 "평생 아파트 가격 거품빼기 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분"이라며 "그분 생각과 서울시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채택하고 시행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이 부합한다"고 재차 신임 이유를 밝혔다.
양 의원이'시의회 청문회에서 부적격 사유가 나오면 임명을 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오 시장은 "김 전 본부장의 경력을 보면 제법 규모 있는 건설회사에서 부장까지 직장생활을 했고, 이후 국회 보좌관으로 정동영 의원을 모시기도 했다"고 답했다.
2차 공모로 선정된 사장 후보 2명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임용을 위해 결격사유를 조사해본 결과 문제가 발견됐다"며 "마치 제가 결론을 내리고 그 분들을 검증한 것처럼 오해한 것 같아 바로잡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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