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인텔리안테크가 저궤도(LEO) 위성통신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메타버스 인프라 구축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화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저궤도(LEO) 위성통신 밸류체인 진입이 공식화된 인텔리안테크의 고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인텔리안테크는 LEO 위성통신용 데이터통신안테나(VSAT)로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원웹향 VSAT 공급은 그 시작"이라며 "윈웹은 영국, 알래스카, 북유럽, 그린란드, 아이스란드 등 북위 50도 이상 지역의 저궤도 위성 통신망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2022년까지 648기의 위성을 쏘아 올리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으로, 해상용 위성통신안테나 시장점유율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데이터통신안테나(VSAT), FBB(Fleet Broadband), 위성방송 수신안테나(TVRO), 지상용 송수신안테나(Flyaway), 게이트웨이와 같은 위성통신 송수신을 위한 다양한 제품군을 취급한다.
인텔리안테크가 새로 진입한 저궤도 위성통신의 경우 초기 시장이다. 시장선점을 위해 원웹,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아마존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메타버스 생태계의 확산을 위해서는 통신 인프라 구축이 필연적이고, 통신음영이 사라진 육해공 어디에서나 메타버스 콘텐츠를 활용하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이는 6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저궤도위성 통신망이 6G 인프라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인텔리안테크의 수혜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텔리안테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092억 원, -22억 원으로 추정했다. 저궤도 위성통신 등 신규 사업을 위한 증설과 미국 법인 인력 확충에 대한 투자 비용이 증가했다. 반면 저궤도 및 중궤도 위성용 VSAT 수주 실적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원웹의 서비스 지역 확대와 위성체 추가 발사 시 수주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수반된다. 원웹 외 고객사 다변화, 추가 수주 확보 시 매출 추정치 상향, 제품 판가 인상으로 실적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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