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4건 중 2건 송치…정찬민 의원 구속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부정보를 이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에서 출발한 부동산 위법 관련 고위급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경찰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1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경찰은 투기 의혹 관련 국회의원 대상 34건(33명)을 수사해 2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17건은 수사 중이고 나머지는 수사 마무리 단계다.
경찰은 LH발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3월 국수본을 중심으로 정부합동수사본부를 꾸렸다. 경찰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한 의혹은 물론이고 농지법 위반이나 기획부동산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수사했다.
포천시 공무원 등 지자체 소속 공무원은 물론이고 차관급인 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도 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인 용인시장 시절 기흥구 일대에 주택 건설과 관련된 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정 의원은 최근 구속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혐의 인정된 2건을 송치했고 혐의 인정이 안 된 15건은 불송치, 불입건으로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시흥=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일부 부지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4일 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 LH 직원들이 매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농지에 묘목들이 심어져 있다. 2021.03.04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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