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클루피가 자체 개발한 임상데이터 솔루션 '메디레이크'를 인도 임상시험수탁(CRO) 전문기업 신코프헬스에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 출시된 메디레이크는 클라우드 형태의 빅데이터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국제임상데이터표준컨소시엄(CDISC) 기반의 통합 임상데이터 관리 솔루션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는 CDISC 임상데이터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신코프헬스는 2010년 설립된 인도의 CRO로 미국 FDA와 유럽 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허가용 임상시험과 임상시험 컨설팅 등의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인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국내 기업의 코로나백신 임상시험을 인도에서 수행하는 등 글로벌 CRO로 성장하고 있다.
클루피는 인도 신코프헬스와 오랫동안 협력해 온 국내 통계분석 전문기업 리서치멘토를 통해 메디레이크의 인도 수출을 계획·추진해 왔다. 신코프헬스는 메디레이크가 CDISC 기반의 솔루션이고 향후 비임상시험까지 통합관리가 가능해 높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 지난 9월 클루피는 신코프헬스, 리서치멘토와 3자간 메디레이크 수출과 관련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한 바 있다.
김기환 클루피 대표는 "FDA 등 글로벌 임상데이터 제출 경험이 풍부한 신코프헬스가 메디레이크를 정식 플랫폼으로 채택할 경우, 메디레이크는 해외 유수의 타 임상시험 솔루션과 동등한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메디레이크가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수출을 통해 FDA, EMA 등 글로벌 임상시험에 메디레이크가 사용될 경우 국내 임상시험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비용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돼 사업확대가 기대된다"며 "향후 여러 기관의 다국적 글로벌 임상시험과 비임상시험에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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