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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가을걷이도 못했는데...경북내륙 한파 냉해피해 속출할 듯

기사입력 : 2021년10월17일 15:46

최종수정 : 2021년10월17일 17:02

[봉화·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10월 세번째 일요일인 17일 경북 내륙 일부 지방의 아침기온이 0도 이하로 곤두박질치면서 한파주의보가 발효되자 주민들이 서둘러 밭으로 나가 미처 거두지 못한 가을걷이에 나서는 등 갑작스런 한파에 따른 농작물 냉해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북북부내륙인 봉화군 춘양면 일대는 영하 1.5도, 의성군 산지 일대는 영하 0.2도를 기록하는 등 영하권의 기온을 보였다.

경북 안동에서는 올들어 첫 서리가 관측됐다. 이날 안동지역서 관측된 첫 서리는 지난해보다 7일 빠르고, 평년보다 7일 빠른 것으로 기록됐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북부내륙과 산지에 17일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오자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서 농업인들이 장비외 인력을 동원해 서둘러 밭작물을 갈무리하고 있다. 2021.10.17 nulcheon@newspim.com

경북북부권으로 중심으로 내륙에 기온이 갑작스레 영하권으로 떨어지자 농가들은 서둘러 작물을 갈무리하는 등 농작물 냉해 피해 최소화에 분주한 손길을 보냈다.

경북북부지역의 경우 이날 갑작스런 한파로 콩작물과 고추작물, 단호박,김장무,배추 등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콩작물의 경우, 대개 10월 말경부터 수확에 들어가나, 이번 갑작스런 한파로 콩알이 미처 여물기 전에 얼어 냉해피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봉화지역서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춘양면 서벽리에서 당귀작물 수확을 서두르던 농민 A(여, 64, 서벽리)씨는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와 콩작물 냉해피해가 심각할 것이다"며 "마침 당귀 수확을 위해 작업원들을 모집해 놓은터라 미처 고추따기도 마무리하지 못해 걱정이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지금 콩이 한창 익을 때인데 서리가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콩알이 미처 여물기도 전에 '쫄치(쭉정이)'가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북부내륙과 산지에 17일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오자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의 한 대추농장에서 가족들이 서둘러 대추를 수확하고 있다. 2021.10.17 nulcheon@newspim.com

마침 인근 대추농장에서 가족과 함께 대추 수확을 서두르고 있는 B(65, 서벽리)씨는 "사과나 대추 등 과실작물은 이번 추위에는 별 피해가 없으나, 콩이나 고추, 들깨, 배추 등 밭작물은 이번 일찍 찾아 온 한파로 냉해피해가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봉화군과 영양군에 신고된 냉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봉화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군청 당직실로 신고된 냉해 피해는 없다"며 "갑작스런 한파가 찾어온 것이 주말이어서 내일(18일)쯤이면 냉해피해 신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의성군은 지난 15일 한파특보가 예고되자 "밭작물의 경우 생육이 저조한 김장 무, 배추에서 저온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면서 "부직포나 비닐을 덮고 고구마, 생강 등은 서리 전에 서둘러 수확을 마쳐 정상적인 출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파 대비를 당부했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북부내륙과 산지에 17일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오자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서 농업인들이 서둘러 밭작물 수확에 나서는 등 냉해피해 최소화에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사진은 갑작스레 내린 서리로 얼어버린 콩밭. 2021.10.17 nulcheon@newspim.com

이날 경북권의 아침 기온은 오전 6시30분 기준 봉화 석포 영하 1.9도, 의성 영하 0.2도 등 영하권을 기록하고 안동 1.2도, 김천 2.3도, 구미 3.5도, 경주 3.8도, 대구 3.9도, 포항 5도 등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전날 대구와 경북권에 발효된 한파특보를 17일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8일 아침까지 이어진 후 기온은 차차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18일까지 대구와 경북권, 특히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등 추위와 강풍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와 농작물의 냉해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줄 것을 주문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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