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셀리버리는 국가지정 평가기관에서 코로나 감염병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면역치료제 'iCP-NI'의 효능평가를 추가 진행한 결과, 모든 평가항목에서 뛰어난 코로나19 치료효능을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2020년 초부터 약물재창출이 면역치료신약으로서 코로나19 치료제 iCP-NI를 개발해 왔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 신청을 완료했고, 미국에서는 임상 신청 단계를 진행 중이다.
[로고=셀리버리] |
앞서 셀리버리는 지난해 미국 써던리서치에서 영장류를 대상으로 iCP-NI의 코로나19 치료효능 평가를 진행했다. 아울러 프랑스 피지오제넥스와 국내 국가지정 평가기관을 통해 코로나19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다양한 효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생물안전등급 3등급 국가공인기관에서 코로나19 햄스터 모델을 대상으로 iCP-NI를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수는 최대 94.5% 급감했다. 또한, 면역폭풍을 일으켜 위중증 및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강력한 염증성 싸이토카인들인 인터루킨(IL)-17은 68%, 티엔에프-알파(TNF-α)는 69% 그리고 인터루킨(IL)-6는 45% 각각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그뿐 아니라, 직접적인 병변부위인 폐 조직을 보호해 영구적 조직 손상을 억제하고, 대표적인 임상 증상인 몸무게의 급격한 감소까지 회복(위약군 대비 57%) 시키는 등 평가를 진행한 모든 항목에서 뛰어난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보였다고 해당 기관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 모델의 치료효능 결과가 명확하면, 임상 2상 신청 후 평가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 중 용량 결정 시험 및 투여 유효 용량을 결정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을 상당히 단축시킬 근거로 작용하게 돼 코로나19 감염자 대상 임상 조기 종료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가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유, 어떻게 하면 좀 더 빨리 코로나19 감염병 치료제로서 임상을 완료하고 한국을 포함한 세계시장에 감염병 치료신약으로 내놓을 수 있을지 심도 깊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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