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을)이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수공항에 주차면적 400면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코로나로 항공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여수공항의 수요는 전국 주요 국내 공항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며 "수요는 폭증하는데 이용객 편의를 위한 인프라는 개선되지 않고 있고, 그 중 주차장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김회재 의원 [사진=의원실] 2021.10.15 ojg2340@newspim.com |
여수공항 주차장 이용대수를 살펴보면 2019년에 8만 4272대가 이용했고, 2020년에는 8만 6773대가 이용했다. 2021년 9월 기준 이미 전년 이용대수를 넘어섰고, 무려 9만 3237대가 주차장을 사용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사장은 "44억 예산 책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기존 160면에서 400면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수공항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국내 노선 운항 증가와 이용객 증가로 극심한 주차난을 겪어왔다.
여수공항은 2019년에는 5002편 운항에 63만 5000명이 이용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5846편 운항에, 64만 7000명이 이용했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 증가했가.
올해 9월 기준 이미 작년 이용객수를 넘어섰다. 5909편 운항에 80만명이 넘는 여객이 여수공항을 이용했다.
김회재 의원은 여수의 폭증하는 관광 수요와 2023년에 열릴 COP28과 2026년 여수 세계 섬 박람회로 인해 늘어날 국제 여객 수요에 대비해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창완 사장은 "여수공항의 경우 국제공항 승격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번 주차장 확장으로 여수시민 여러분과 관광객들이 여수공항을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편의와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뿐 아니라,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논의를 본격화해, 여수가 남해안 남중권 핵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수시와 국토부, 공항공사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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