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국힘 의원 "과중한 업무강도·간호사 태움 가능성" 제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립대병원 간호사 퇴직자 중 81%가 근속연수 5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 3년간 정원 대비 퇴직한 간호사가 가장 많은 대학병원은 강원대병원이었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분석한 2018~2021년 국내 11개 국립대학교병원 간호사 퇴직 현황을 살펴보면 퇴직자의 총 4030명 중 81%에 달하는 3272명이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석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2021.10.13 kilroy023@newspim.com |
최근 3년간 정원 대비 퇴직 간호사가 가장 많은 대학병원은 강원대병원(11.6%)이었으며, 부산대병원(9.6%), 충북대병원(9.5%), 제주대병원(8.5%)이 각각 뒤를 이었다.
국립대병원 퇴직 간호사 중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인 비율이 80%가 넘는 곳은 총 7곳으로 전남대병원(94.5%), 충북대병원(92.6%), 강원대병원(88%), 부산대병원(87%), 경북대병원(85.8%), 전북대병원(84.8%)으로 각각 조사됐다.
김 의원은 근속연수 5년 미만이 간호사가 많은 이유에 대해 과중한 업무강도와 '간호사 태움 악습'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전날 국정감사에서도 김 의원은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에게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북대병원의 간호사 태움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10년 전 상황이고 당사자들이 타 직장에 있어 추가 조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김 의원은 당시 가해자들이 충북대병원에 아직 근무 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악습인 태움이 병원 내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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