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GM '2.3조' vs LG '1.4조'…볼트EV 리콜 합의금 차이 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10월13일 10:12

최종수정 : 2021년10월13일 10:12

LG엔솔 "충당금 설정 회사별로 차이가 있어"
GM, 구형·신형 전수교체 전제로 충당금 설정
LG, 구형 전수교체·신형 모듈 선별교체 기준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발표한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화재 리콜 관련 배상액이 앞서 LG 측이 공개한 금액보다 8000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12일(현지시각) LG전자로부터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 비용 중 최대 19억 달러(약 2조2734억원)를 배상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GM이 밝힌 배상금 규모는 LG 측이 밝힌 규모와 차이가 난다. 지난 12일 LG 측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약 7000억원씩 총 1조4000억원(약 11억7000만 달러)의 리콜 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쉐보레 볼트EV [사진=한국지엠]

LG에너지솔루션은 양사의 합의금 차이에 대해 "충당금은 향후 발생 가능한 비용을 회사가 합리적으로 추정해 설정하는 것이므로 회사별로 설정액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LG와 GM간 리콜합의에 따라 LG는 구형 전수교체, 신형 모듈 선별교체를 기준으로 1조400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했고, GM의 경우 리콜 합의에 따라 GM의 충당금 부담의무가 해소돼 GM이 합의 전 설정한 충당금을 환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구형, 신형 모두 전수교체를 전제로 충당금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GM에 따르면 LG가 합의한 배상금 19억 달러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과 관련된 전체 비용 20억 달러(약 2조3930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향후 리콜 진행 과정에 따라 금액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LG 측의 분담률이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볼트 EV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셀을 LG전자가 모듈로 만들어 배터리 공정 과정 대부분을 LG가 진행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코나 EV의 경우 LG가 생산한 배터리 셀을 현대차가 모듈로 만들어 탑재해 양사 간 분담 비율은 현대차 30%, LG에너지솔루션 70% 수준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 한국과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의 제조상 결함으로 2016년 이후 생산한 볼트 전기차 14만3000여 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양사는 공동 조사를 통해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과 같은 희귀한 제조상 결함이 화재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배터리 셀 및 모듈 라인의 공정 개선이 이미 완료돼 생산이 재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대상은 초기 생산 분은 모듈·팩을 전수 교체하고 최근 생산 분은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모듈 선별 교체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중 상장을 계획했으나 GM 볼트 리콜 사태로 연기한 바 있다. 리콜 조치에 대한 제반 사항이 합의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류 됐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속개할 계획이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