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021 국감] 전국 공공체육시설 2.5만개 방치…이병훈 "안전성 낙제점"

기사입력 : 2021년10월12일 11:03

최종수정 : 2021년10월12일 11:03

공공체육시설 예약시스템도 안 갖춰
코로나시대 안전점검률도 절반에 그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전국 2만5000여개 공공체육시설이 안전점검조차 못 받는 채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만5000여개 공공체육시설이 예약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 중이다. 안전점검도 전무한 실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1.03.24 leehs@newspim.com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공공체육시설이 특정 단체와 동호인들이 장기간 독점 사용하는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권익위는 개선안에서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공정한 사용기준 마련 ▲통합예약시스템 구축 ▲시설과 이용자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을 권고했다. 특정 동호인 등의 과도한 특혜와 독점을 차단하고 예약의 투명성 확보, 음주, 흡연 등 일탈 행위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병훈 의원실은 권익위 권고사항 이행여부 점검 차원에서 통합예약시스템 구축 여부를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광역 17곳 중 7개 지자체만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부산, 대구, 울산, 세종시가 별도의 예약시스템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 중이고, 인천시와 대전시는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기초자치단체 통합예약시스템 구축율도 33%에 그쳤다.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영 중인 곳은 35곳,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하는 곳은 38곳이었고, 별도 예약시스템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 중인 곳은 12곳에 불과했다.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운영하지 않는 곳은 143곳에 달했다.

공공체육시설의 안전 문제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이 의원실은 지적했다.

전국의 공공체육시설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상·하반기 2차례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지자체 소유·관리 시설은 지자체가, 국가 체육시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실시하고, 문체부가 체육시설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해서 관리한다. 그러나 절반 가까운 체육시설에서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 안전 점검 진행률은 40%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급습한 2020년에는 상반기 15%, 하반기 48% 시설만 안전 점검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도 상반기 66%, 하반기 71%의 시설에서만 안전 점검이 이뤄졌다. 

이병훈 의원은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공공 체육시설이 이용 편이성과 안전성에서 낙제점을 받을 상황"이라면서 "권익위가 권고한 통합예약시스템은 공공 체육시설 독점을 막고 투명한 이용을 위한 것이고, 안전 점검은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에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