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증시는 8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포인트(0.28)% 하락한 457.2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4.73포인트(0.29%) 빠진 1만5206.13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0.20포인트(0.61%) 내린 6559.9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7.51(0.25%) 상승한 7095.55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고용 성장 둔화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소화하면서 변동성이 커져 하락 마감했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면서 장중 한 때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50만 개 증가에서 19만4000개 증가했다. 예상치는 크게 벗어났지만 분석가들은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고 수치가 그리 실망스럽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사미어 사마나는 "고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약했지만 노동 시장이 개선되는 전반적인 추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높은 수치는 미 연준의 경제 지원 철회에 대한 근거를 강화할 수 있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두 번째 연속 고용 부진 보고서로도 중앙 은행이 이후 채권 매입 둔화를 발표하는 것을 지연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트레이더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리스 부샴은 "오늘의 수치가 마지막 순간에 (연준이) 방향을 틀도록 촉발할 수 있는 무서운 수치에 근접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와 자동차주가 유럽에서 상승을 주도했지만, 채권 수익률 상승이 고성장 섹터의 매력을 흐리게 함에 따라 기술 주식이 1.4% 하락했다.
한편, STOXX 600은 미국 부채 한도가 일시적으로 해제된 것에 대한 안도감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한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한 주간 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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