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인공세포 설계·제조 핵심 원천기술 개발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합성생물학 육성을 통해 바이오 제조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합성생물학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정부 주도 공공 'K-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한다. 합성생물학 기반 제품 개발과 창업·R&D 투자도 지원한다.
정부는 8일 '제1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성생물학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합성생물학은 인공적으로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합성하는 분야다. 합성생물학을 활용한다면 감염병 대응백신의 생산성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순환경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합성생물학 시장은 연평균 28.4%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먼저 합성생물학 핵심기술을 선제적 확보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인공세포 설계·제조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에너지·화학·신약개발 등에 활용이 가능한 인공세포를 제작한다.
바이오 제조공정 단계별 요소기술 [자료=기획재정부] 2021.10.08 204mkh@newspim.com |
바이오 제조공정 혁신을 위한 단계별 요소기술도 개발한다. 국내기술 역량이 낮은 유전체설계(Design)·합성(Build)기술은 주요대학과 출연연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고속분석·평가(Test)와 학습·피드백(Learn) 분야는 IT기술과 자동화 기술 등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정부는 합성생물학 기반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한다. 오는 2023년부터 바이오파운드리 센터를 건립하고 DBTL 단계별 핵심장비와 통합플랫폼 등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차세대 바이오파운드리 장비 시장 선점이 가능한 핵심부품과 필수장비는 산·학·연 협동연구를 지원해 국산화를 추진한다.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바이오 제조산업의 조기 성과를 창출한다. 바이오헬스와 식품·소재 등 기존 산업에서 합성생물학 기반의 신산업 창출을 지원한다.
합성생물학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창업을 활성화한다. 합성생물학에 대한 민간부문 R&D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민간 매칭 비율 완화 방안을 검토한다.
오는 2023년부터는 합성생물학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을 양성한다. 합성생물학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해 오픈 포럼을 운영하고 기술영향평가도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산학연이 참여해 합성생물학 정보와 기술교류, 연구협력 확대를 할 수 있는 'K-합성생물학 협의체'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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