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내일(8일)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에 주목하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대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5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7bp(1bp=0.01%포인트) 상승한 1.5712%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5.7bp 오른 2.1335%, 2년물은 1.2bp 상승한 0.3075%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위험 자산 선호가 강화되자 채권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에서 상승하던 단기재정증권(T-Bill)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개월물 재정증권 수익률은 이날 0.0330%로 내려 지난달 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06 kwonjiun@newspim.com |
투자자들은 미국의 9월 고용지표에 시선을 고정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부문에서 5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고용지표가 '쇼크' 수준이 아닐 경우 연준이 내달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2만6000건으로 4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BMO캐피털 마켓의 벤 제프리 이자율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금요일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가 발생했다면서 9월 고용 건수가 컨센서스에 가까울 것이고 이는 11월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발표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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