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글날 575돌을 맞아 KBS에서 한글날 특집 프로그램 '#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를 방영한다.
7일 KBS에 따르면 오는 9일 오전 10시 40분 KBS1TV에서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주인공인 2021년 KBS 한글날 특집 '#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가 방송된다.
[사진=KBS] |
전 세계를 사로잡은 K팝 아이콘 방탄소년단 뷔는 "우리말은 참 아름답고 섬세한 언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RM 역시 "음악을 만들고 부르면서 노랫말과 운율이 조화를 이룰 때 남다른 감동과 희열을 느끼는데요, 그만큼 한글은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자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한글에 애정을 드러냈다.
한글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을 담아 1443년에 세종대왕이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됐다. 현존하는 문자 중 유일하게 글자를 만든 사람과 시기, 창제 원리를 알 수 있다. 아름답고 과학적인 우리 고유의 문자 한글은 '방탄소년단'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을 만나, 전 세계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를 잇는 새로운 소통의 언어, 세계인의 언어로 뻗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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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Life Goes On'으로 비영어권 노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발매 즉시 1위 달성, 세 차례 UN 연설 등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로서 세계 음악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노래를 건네고 있다.
팬클럽 아미 또한 단순히 노래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방탄소년단의 말과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글을 배우고, 한글날 축하 행사를 여는 등 한글 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케냐,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KBS가 가진 전방위적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방탄소년단, 그리고 한글공부에 빠진 아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번 한글날 특집 방송을 위해 122개국, 1만7000여 명의 아미들이 KBS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아미들이 생각하는 한국어의 매력 등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와 한글날을 축하하며 보낸 영상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이 보내는 특별한 메시지와 노래 선물도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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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폐지 위기였던 프랑스 대학의 한국학과는 평균 입학 경쟁률 17대 1을 기록했고, 올해 베트남에서는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승격되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한글이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과 아미의 결집력 덕분에 평화와 연대의 문자가 돼가고 있는 가운데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이 글자 속에 담고자 했던 정신을 되새겨 볼 기회다.
방탄소년단에서 시작돼 SNS를 타고 촉발된 새로운 한글 세계화 현상은 한글날 특집 '#방탄_ 때문에_한글_배웠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