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서울호수공원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재조성
용산가족 공원 14곳으로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양천구 신월동 서서울 호수공원이 장애인과 노약자를 비롯한 보행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재탄생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서울호수공원에 대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서울형 무장애 친화공원은 공원 내 주출입구와 주요 시설 및 동선에 대해 턱낮춤, 경사로 등을 설치해 일반시민, 교통약자들이 시설을 이용할 때 생기는 불편을 최소화한 공원이다.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중앙호수 주변 데크로드와 몬드리안정원과 같은 주요 공간의 보행환경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개선하고 이외 일부 시설물들도 함께 정비해 공원 이용 편의성 및 만족도를 제고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서울호수공원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 전·후 [사진=서울시] 2021.10.07 donglee@newspim.com |
시각장애인들의 접근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공원 정문에 있는 종합안내판 교체 및 우측 하단에 촉지안내표를 추가했으며 안내소까지의 동선을 유도하는 점자블럭을 설치했다. 놀이공간 주변 음수대는 휠체어 이용객도 쉽게 접근하고 이용하기 편하도록 높이를 낮춰 설치하고 턱을 없애는 등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녹지대에는 포켓쉼터를 짓고 주변 경사로를 평탄화해 휠체어 이용 가능한 야외테이블을 설치했고 재생정원 데크를 확장해 누구나 안전하게 관람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중요한 휠체어 충전소 2대를 도입했고 장애인 전용주차선을 구획했다.
시는 향후 ▲용산가족공원 ▲간데메공원 ▲응봉공원도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포함해 오는 2022년까지 14개소에서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의 공원이 일반시민은 물론,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과 같은 교통약자가 다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쉼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비 완료 이후에도 공원 이용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추후 발견되는 장애요소까지 차근차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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