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우려는 금리 상승 기대로 이어지며 달러화를 띄웠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경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른 94.23을 기록했다. 지난주 달러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인 94.504를 기록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뱅크의 민 트랑 선임 통화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주 우리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 전반으로 퍼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르면 내달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06 mj72284@newspim.com |
트랑은 "문제는 이것이 연준을 더 빠르게 움직이게 할 것인지에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8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부문에서 47만3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9월 민간 고용은 56만8000건으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0.36% 내린 1.1557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31% 하락한 1.3585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일본 엔화는 미 달러 대비 0.06% 강해졌으며 스위스 프랑도 0.08% 올랐다.
이날 유가가 내리면서 상품 통화는 하락했다.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25% 내렸고 캐나다 달러는 0.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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