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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구름막에서 소풍 즐기세요" 서울시, 한강공원에 그늘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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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구름 모양을 닮은 한강 그늘막에서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소풍)'을 즐길 수 있게 됐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한강공원에 그늘막(구름막)이 설치되고 친환경 돗자리인 매트백(한:리버스(HAN:REBIRTH))이 판매된다.

그늘막 '구름막'은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프라자(마포대교 인근)에 군집 형태로 15개가 설치됐다. 뭉게구름이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2~3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 앉아 햇빛을 피해 쉴 수 있다. 그늘막과 그늘막 사이 간격은 3m~3.5m.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하면서 안전한 쉼이 가능한 코로나 시대의 휴식공간이다.

매트백 '한:리버스(HAN:REBIRTH)'는 한강을 떠올리게 하는 시원한 파란색이 포인트다. 평상시엔 가방으로 쓰다가 필요시 양쪽 지퍼를 열면 1인용 피크닉 매트로 변신한다. 한강을 누비던 요트에 사용됐다 수명이 다한 돛을 재활용한 제품으로 서울시와 업사이클링 스타트업이 함께 개발했다. 오는 7일부터 한강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구름막과 매트백은 공공디자인에 따라 개발됐다. 시는 기업, 브랜드, 제품, 시각디자인을 포함해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공공디자이너의 컨설팅 등 9개월 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그늘막인 '구름막'을 개발·설치하고 '한:리버스(HAN:REBIRTH) 매트백'을 개발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구름막 [사진=서울시] 2021.10.06 donglee@newspim.com

'구름막'은 2.4m 높이의 기둥 꼭대기에 지름 1.7m~2.2m 크기의 원형 그늘막이 달린 형태다. 나무 그늘 아래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하얀 뭉게구름이 둥둥 떠 있는 장면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햇빛은 가리되 어둡지 않은 부드러운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다.

구름막이 설치된 여의도 한강공원은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라는 점을 고려해 설치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구름막'을 내년 다른 한강공원으로 확대 설치하고 생활권 수변공간을 시민생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는 '지천 르네상스'와 연계해 소하천, 실개천 등에도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된 '구름막'을 집에서 간접체험해볼 수 있도록 드론으로 다각도로 촬영한 영상과 3차원 화면을 S-Map 홈페이지(smap.seoul.go.kr)에 8일 공개한다.

'한:리버스(HAN:REBIRTH) 매트백'은 시가 디자인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We-up 프로젝트'(2021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인 오버랩(OVER Lab.)과 서울시가 함께 개발했다.

한강에서 버려지는 요트돛을 해체-재단-세탁-가공해서 한강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쓸모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세일링에 활용된 탄탄한 소재인 만큼 오염과 방수에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뚝섬유원지 한 곳에서만 매년 5톤의 수상레저장비 쓰레기가 버려지는 가운데, 한강의 생태계와 자원의 선순환을 시도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품은 7일부터 한강 인근 미니스톱 4개 지점(한강여의나루점, 한강아라호점, 서래나루점, 한강잠원2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만 900원이다. 판매 시작일부터 100개 한정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캠페인도 연다. 여의도 한강공원 '구름막'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매장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그늘막으로 설치되는 '구름막'과 리사이클로 제작되는 '매트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쉼'을 선물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스타트업과 함께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창의적인 디자인 서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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