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홍익대 학생들, 성추행·갑질 의혹 A교수 경찰에 고발키로

기사입력 : 2021년10월05일 14:14

최종수정 : 2021년10월05일 14:14

공동행동 측 "더 많은 혐의로 고발할 예정"
홍익대 지난달 A교수 인사위원회로 회부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성희롱·갑질 의혹이 제기된 미술대학 A교수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서을 내고,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홍익대 미대 학생회 등 학내외 20개 단체로 구성된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이달 중으로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A교수를 강제추행와 모욕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김민석 공동행동 간사는 "강제추행, 모욕 외에도 다양한 혐의가 적용 가능한 상황이라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현재 법률 대리인 선임은 마쳤고, 피해자 면담과 추가 신고자 자체 조사를 거쳐 인권위에 진정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동행동은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10여 명의 학생들이 A교수에게 성희롱과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이 공개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A교수는 위계 관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본인의 개인 사업에 학생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등대책위원회의 논의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9.27 parksj@newspim.com

이에 대해 A교수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갑질과 폭언, 성희롱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라고 반박했다. A교수의 제자라고 밝힌 재학생·졸업생 17명도 "A교수의 언행이 종종 거칠기는 했지만 폭언이나 노동착취, 권력 남용은 결코 없었다"고 공개 반박에 나섰다.

A교수 논란이 학교 안팎으로 이어지자 홍익대는 같은달 27일 성폭력등대책위원회를 열고 A교수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인사위원회는 자체 조사단을 구성해 공동행동 측이 제기한 A교수의 성희롱·갑질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직권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홍익대는 2019년에도 미대 교수가 강제 추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2심 이후에 징계절차를 착수하는 등 학생 보호를 전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런 전력으로 학교의 사건 대응 역량과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성희롱, 성폭력 사건은 대학이 조치하기 전에 관할청이 직접 나서야하며 과거 성신여대, 경북대 건에 대해 교육부가 직접 사안조사 실시한 케이스도 있다. 교육부의 직권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홍익대가 사안을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필요한 조치들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다시 판단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