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대한 전세계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며 관련주 버킷스튜디오의 주가가 급등세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 15%를 보유한 대주주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버킷스튜디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0% 오른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 24일 이틀 간 상한가를 기록한 뒤 횡보하던 주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로고=버킷스튜디오] |
이는 오징어게임에 대한 전세계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수혜주를 찾는 투심이 모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간 29일 오징어게임의 흥행이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 인기 현상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징어게임이 화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라며 "정말 죽여주는 히트작"이라고 호평했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 역시 '전 세계를 강타한 지옥 같은 호러 쇼'라는 제목으로 오징어게임을 보도했다. 가디언은 "9부작으로 제작된 이 시리즈는 촘촘하게 짜여진 공포 스릴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며 "영화 기생충 처럼 두 작품 모두 완전히 분리된 두개의 계층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1위에 올랐으며 영국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미국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도 "오징어게임에서 보듯 한국의 콘텐츠 생산능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배하는 할리우드에 필적할 만하다"며 "한국의 콘텐츠가 할리우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오징어게임의 직접적인 관련주는 없는 상황이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사는 싸이런픽쳐스는 비상장 기업이다. 이 가운데 주연 이정재가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의 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가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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