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현대차증권이 30일 현대차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의 장기화로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공급 회복시 장기 비전의 구체화와 맞물려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3만원을 유지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당초 기대와 달리 동남아 경제 중단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이 장기화되며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부진한 공급 여건으로 실적 하향은 불가피 하겠으나 부품사 대비 인센티브, 재고를 활용한 공급망 차질을 방어할 수 있는 완충 전략이 가능해 자동차 업황 불확실성 속에도 업종 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에 이어 탄소중립 목표, 수소 사회 전환을 위한 비전 발표까지 모빌리티의 품질과 브랜드를 향상시킬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그린 수소 생태계(재생에너지 발전, 수소 생산, 저장, 운송, 유통, 사용 등), 에너지 솔루션까지 사업 모델을 확장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바 있다.
장 연구원은 "이번 탄소중립 목표는 주요 경쟁 대중 브랜드 대비 구체적이고 선도적이었다는 점에서 전략적 부족을 만회했다고 판단한다"며 "대부분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는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적 한계를 수소연료전지라는 추가 옵션으로 탄소중립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의미하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출하 회복 지연과 이에 따라 낮아진 재고로 인한 피로도로 펀더멘탈의 정체는 주가 부진 요인"이라며 "장기적인 비전의 공유와 구체화된 전략에 기반한 성장 구도,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포지셔닝으로 경쟁 우위가 기대한다. 이에 볼륨 회복 시 탄력적인 밸류에이션 회복으로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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