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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중국증시종합] 상하이종합 1.8%↓, 3600선 하회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17:04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17:07

A주 3대 지수 1% 이상 낙폭 기록
석탄·가스 섹터 약세 주도, 은행·축산업 강세
상하이·선전 거래액 49거래일째 1조 위안선

상하이종합지수 3536.29 (-65.93, -1.83%)

선전성분지수 14079.02 (-234.80, -1.64%)

창업판지수 3175.15 (-36.30, -1.13%)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29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1% 이상의 낙폭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 하락한 3536.29포인트를 기록하며 다시 3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선전성분지수도 1.64% 떨어진 14079.02포인트로 하락 마감했고, 창업판지수도 1.13% 내린 3175.1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778억 위안으로 49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웃돌았다.

해외자금은 유출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억 67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10억 4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7억 7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가스와 석탄 섹터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를 주도했다.

석탄 섹터 가운데 연주석탄채굴(600188)이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하화에너지(601101), 기중에너지(000937) 등 다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당국의 석탄 공급 보장을 위한 증산 장려 조치와 에너지 소비 감축을 위한 '에너지 소비의 두 가지 통제(能耗雙控)' 정책 시행이 단기적으로 석탄주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공급 보장을 완수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 올해 안에는 석탄 공급 긴장 국면이 해소되기 어려워 석탄 가격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스 섹터도 눈에 띄는 하락세를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신천연기(603393)가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만홍그룹(600681)과 대통가스(大通燃氣·000593)가 9% 이상, 포산에너지(002911)가 6% 이상 급락 마감했다.

특별한 악재 없이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약세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중국의 탄소중립 실현 노력 속 화석에너지 중에서 상대적으로 청정한 에너지인 천연가스의 소비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올해 들어 중국 내 석탄 가격 폭등으로 화력발전 비용이 높아져 일부 화력발전소가 적자로 퇴출하고 있는 반면, 천연가스 발전 비중은 점차 높아져 천연가스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친환경 올림픽'으로 치러지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임박과 동절기 도래로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석유, 전력, 철강, 화학공업, 비철금속, 방위산업, 제약, 반도체 등 섹터가 약세를 연출했다.

반면 은행, 축산업 섹터는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 섹터 중 영파은행(002142)이 5% 이상 급등 마감했고, 초상은행(600036), 항주은행(600926), 청도은행(002948) 등 종목도 2%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화태증권은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2021년 3분기 연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강조하며 은행의 자금 확충을 지원해 실물경제에 대한 은행의 서비스 역량과 금융 리스크 방어 역량을 높이겠다고 언급한 것이 은행 섹터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신용대출 안정과 리스크 방어라는 정책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부동산 리스크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았다.

축산업 섹터 가운데서는 양돈 대장주인 목원식품(002714)이 5% 이상 급등 마감했고 입화목축업(300761)이 4% 이상, 호남 향가 축산(002982)이 3% 이상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중원증권(中原證券)은 국경절 장기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비교적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반적인 횡보장세나 하락장세 속 일부 섹터만 상승하는 '구조적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상하이종합지수가 연휴 전 3600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투자자에는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출 것과 당국의 정책, 유동성 변화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9월 29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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