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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중국 유출 의혹에 "전혀 사실 아냐" 반박

기사입력 : 2021년09월27일 08:59

최종수정 : 2021년09월27일 08:59

쿠팡 "한림네트워크, 개발 업무 담당하는 회사"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쿠팡은 자사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 내 계열사에서 관리돼 유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반박했다.

쿠팡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내고 "쿠팡의 고객정보는 한국에 소재한 데이터센터에 저장되고 있으며 어떠한 개인 정보도 중국에 이전되거나 저장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기 부천시 쿠팡 부천 물류센터 2020.05.28 mironj19@newspim.com

쿠팡은 "한림네트워크는 IT 개발 업무 등을 담당하는 쿠팡의 관계사로 부정행위 모니터링 및 탐지 등 업무 목적상 제한적으로 열람할 수 있을 뿐 고객정보를 이 회사에 이전해 저장한다는 것은 전혀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러한 제한적인 열람조차도 한국 내 개인정보책임자의 승인과 관리 및 통제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은 쿠팡앱에 보관된 개인정보 및 위치정보가 중국 기업인 한림네트워크유한공사를 통해 중국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수집한 정보를 중국에 있는 쿠팡 자회사인 한림네트워크유한공사라는 곳에 이전해 보관·관리하고 있다는 게 양 의원의 주장이다.

양 의원에 따르면 한번 중국으로 넘어간 개인정보는 중국 '네트워크안전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중국 내 저장돼야 한다. 타국으로 이전할 경우에는 데이터 이전으로 인한 국가안전, 사회 공공이익 등 까다로운 항목의 안전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또 중국 당국은 정부가 수집하거나 감시하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규제하지 않는다. 양 의원은 정보가 중국에 있는 동안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언제든지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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