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분야 대표 국제회의…'철도안전 서울선언문' 공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제31회 국제철도안전협의회(IRSC)'가 내달 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철도안전협의회는 전 세계 철도안전기술 개선방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철도안전의 축적된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 포럼이다.
1990년부터 시작한 철도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회의로, 16개 국가의 정부기관, 연구기관, 운영기관 등 26개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세계 각국 50여개 기관의 철도안전전문가가 참석해 철도안전과 관련된 정책 등을 논의한다. 한국에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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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국제철도안전협의회 행사 포스터 [자료=국토교통부] |
IRSC는 매년 유치경쟁을 통해 순회 개최한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그 동안 아시아에서는 일본(2회), 중국(3회), 인도(1회)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철도안전과 새로운 도전(Railway safety -New challenge)"이라는 주제로 철도안전관리와 신기술 융합, 안전 문화, 종사자 안전, 국제 협력 등 4개 분야에서 국내외 총 21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프랑소와 다벤느 국제철도연맹(UIC) 사무총장이 축사를, 조지프 도플바워 유럽철도국(ERA) 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에서는 '유럽 철도안전 정책의 성과와 미래 전략'을 주제로 ▲유럽 철도안전의 신기술 적용 및 인증 사례 ▲안전문화 개선 정책 ▲철도 종사자 관리 및 국가 간 상호인증 체계에 관해 소개할 계획이다. 세션별로는 '안전문화와 종사자 안전관리'를 주제로 ▲국제철도연맹 ▲벨기에 ▲중국 ▲일본 ▲아일랜드 등 각국의 철도안전 전문가가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관련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폐회식에는 커비 장 국제철도안전협의회 사무총장의 철도안전의 향후 방향에 관한 연설에 이어 행사조직위원회의 공동선언문 낭독과 폐회사가 진행된다.
행사 3일차에는 국제적으로 철도안전 분야에서 통용될 수 있는 정책 원칙을 IRSC 최초로 규명한 '철도안전 서울선언문'이 공표될 예정이다. 선언문에서는 IRSC 참여국들이 공감하는 철도안전 관련 기술 개발에서의 주요 이슈와 안전 문화의 중요성, 철도 종사자와 이용객을 위한 통합안전관리체계, 철도 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 등을 표명한다.
김복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우리나라 철도 안전도는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돼 왔고 철도산업분야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철저하게 방역조치를 시행해 회의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이뤄낸 철도안전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안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